2006/08/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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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아기뚱주저리

친구가 갑자기 물었다.

"너 하루종일 모니터 앞에만 있냐?"

(길게 생각해봐도)화장실가거나, 녹차를 가지러 휴게실 가는 것 말고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

친구가 다시 물었다.

"그러고 있는데 재미있냐?"

이건 생각하면 거의 1시간 망상감이다. 뇌까지 질문이 올라가기전에 입으로 대답한다.

""

친구는 포기한듯 조그마한 목소리로 물었다.

"옛날에 니가 꾸던 꿈이 지금 모습이었냐?"

과거 난.....욕심쟁이였다.
사랑에 빠진 사람과 이야기 하길 좋아하고, 음악소리에 취해 피아노를 배우며, 밤을 새가며 시와 소설을 읽던....
아픔과 어둠은 비켜갈 행운을 기대하고, 슬픔과 상처를 씻을 비를 그리던....
세상을 아름답게만 보던 단순했던 사람 이었다.

""

삐에로의 눈물마냥 보이지만 알아주지 않는 삶과 가슴속에서 외치는 말은 전하지 못하는 입을 가진 거짓말쟁이로 살아가는 지금에 나는 사실....
정겨운사람들과 살 겨운 이야기하며, 둘러보면 나를 찾을 수 있는 그런 곳에서 살고 싶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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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p's me2DAY : 2006년 여름과 가을을 함께 동거 했던 친구가 근 3년만에 서울에 올라와 술잔을 기울여 주었다. 종종 꿈을 묻곤 하던 녀석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며 꿈따위는 신경쓰지 않는 무덤덤해진 스스로를 깨닫고는 두려워졌다.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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